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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9억' 첼시, 아디다스와 역대 최고액 스폰서십 계약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6-22 10:29 | 최종수정 2013-06-22 10:29


사진캡처=더선

첼시와 재혼한 조제 무리뉴 감독의 개혁에 탄력이 붙었다. 첼시가 아디다스와의 유니폼 계약으로 5000억원이 넘는 '목돈'을 거머쥐었다.

2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디 더선은 첼시가 아디다스와 10년간 3억파운드(약 5359억원)에 달하는 유니폼을 포함한 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프로축구 클럽과 스포츠 용품 업체 간의 역대 계약중 가장 많은 액수다. 2000년 맨유와 나이키가 15년간 2억8700만파운드(약 5127억원)으로 세운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에는 아스널이 푸마로부터 연간 3000만 파운드(약 540억원)를 받기로 했지만 첼시-아디다스처럼 장기 계약은 아니었다.

첼시는 2006년부터 아디다스와 계약 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용품 계약 규모는 연간 2000만파운드(약 357억원)였고, 계약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아디다스는 10년 장기 계약에 금액도 50% 늘리는 모험을 감행했다. 현지 언론은 첼시가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2012~2013시즌 유로파리그 등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두 차례 들어 올린 점이 파격적인 계약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무리뉴 감독이 복귀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끌게 된 것 역시 첼시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했다.

첼시는 이번 계약으로 선수 영입에 청신호를 켰다. 파이낸셜페어플레이룰이 생기며 단순히 구단주 돈으로 선수를 영입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첼시는 현재 톱클래스 공격수와 수비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이제 로만 아브라모비치라는 갑부 구단주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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