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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험난했던 브라질행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렇다면 다른 국가들은 어디까지 왔을까.
1위부터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5위 팀이 아시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남미는 혼전양상이다. 팀당 5~6경기가 남은 현재 아르헨티나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4위 칠레와의 승점차는 불과 5점 밖에 되지 않는다. 고지대 경기에서 승점 추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막판에 순위가 내려갈 가능성도 감지된다. 그러나 이변이 없는 한 4장의 본선 티켓 중 한 장은 손에 쥘 것으로 점쳐진다.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도 본선행을 바라보고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남미의 자존심 역할을 했던 우루과이는 부진하다. 전 대회 4강 성적과 걸맞지 않는 예선 5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릴 처지에 놓여 있다. 남아공월드컵 8강팀 파라과이는 한술 더 떠 9개 팀 중 꼴찌에 머물러 있다. 승점차가 워낙 커 5위 자리를 노리기도 버거운 위치다.
1~3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4위가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에서는 미국과 코스타리카, 멕시코가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하지만 5경기가 남아 있는데다 4~5위 온두라스, 파나마와의 승점차가 불과 3~4점 밖에 되지 않아 판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아프리카에선 40개국이 10개조로 나뉘어 각 조 1위만 최종예선에 오르는 2차예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코트디부아르와 에티오피아,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가 최종예선행을 확정했다. 예선 일정이 마무리 된 오세아니아에선 뉴질랜드가 1위로 0.5장의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잡아 북중미-카리브해 4위 팀과의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