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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못 뛰는 것은 아니다. 다만, 90분을 모두 소화하는 것이 힘들 뿐이다. 김남일(인천)과 곽태휘(알샤밥) 얘기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두 '베테랑'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1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곽태휘와 김남일은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90분을 소화하기에는 무리다. 다른 선수들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교체 카드를 염두에 둬야 한다. 주로 최 감독은 세 장의 교체카드를 공격수 위주로 사용했다. 미드필더 김남일과 수비수 곽태휘를 선발 출전시킬 경우 용병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 감독은 두 '베테랑'의 선발 출전은 무리라고 판단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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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공격진 걱정은 안한다. 미드필드나 수비 쪽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나선다. '얼마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냐'가 관건이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신력도 갖췄다. 그 선수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김남일과 곽태휘의 공백을 메울 젊은 피들의 활약이 이란전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