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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 감독 "김영권, 맨유서도 통해…퍼거슨도 인정"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6-13 10:14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구장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으로 우즈벡의 자책골을 이끌어 낸 한국 김영권이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상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6.11.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헝다를 이끌고 있는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주축 수비수 김영권(23)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뛸 수 있는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김영권에 대해서 얘기한 바 있다고 놀랄만한 일화까지 전했다.

리피 감독은 13일 중국 시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광저우가 세계적인 수준의 팀이라는 설명을 하는 도중 김영권을 비중있게 언급했다.

그는 팀 에이스를 한 명씩 평가하면서 김영권에 대해 "그는 거의 실수가 없다. 그는 23살 밖에 안됐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과 김영권에 대해 얘기 나눈 적이 있다. 그는 충분히 맨유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이 있다"면서 은퇴한 퍼거슨 감독 역시 김영권의 존재감을 잘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리피는 퍼거슨 전 감독과 둘 도 없는 절친이다. 그는 "퍼거슨이 은퇴한 후 통화를 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는 일화도 전했다.

김영권은 리피 감독으로부터 '양아들'로 불릴 만큼 애제자로 알려져 있다.

이장수 전 감독 후임으로 2012년 광저우 지휘봉을 잡은 리피 감독은 그해 7월 일본 오미야로부터 김영권을 직접 영입했다.


김영권은 지난 시즌 13경기를 뛰며 팀의 중국 슈퍼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올 시즌엔 리그와 FA컵 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전 경기 등 전반기에만 20경기를 소화하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1대0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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