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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이다.
중원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독도남' 박종우(부산)가 경고누적 결장한다. 지난해 10월 16일 이란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우즈벡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여기에 '원조 진공청소기' 김남일(인천)도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다. 김남일은 왼허벅지 내전근 손상으로 최 감독에게 자진해서 우즈벡전 결장을 요청했다. 대의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김남일은 회복 속도가 빠르다. 우즈벡전을 쉬고 치료와 재활을 빨리 시작했다. 이란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를 염두에 둔 최 감독은 "미드필더의 추가 발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남일의 투입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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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김남일과 곽태휘의 결장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김남일의 대체자로는 김보경(카디프시티) 한국영(쇼난) 등이 꼽힌다. 공수조율은 김보경이 낫다. 수비력은 한국영이 앞선다. 그러나 김남일에 비해 무게감은 떨어진다. 곽태휘를 대신할 선수로는 정인환(전북) 장현수(FC도쿄) 김기희가 있다. 이 중 정인환이 가장 적합한 선수로 평가된다. 탄탄한 수비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시 골 결정력도 높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