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표팀에 소집된 발로텔리는 8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의 제네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후반 23분과 27분 잇달아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발로텔리는 판정 뒤 복도의 벽을 걷어차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TV중계를 탄 자신의 모습에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멋대로 지껄여도 좋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선 다른 나라를 응원하라"며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하루 뒤 트위터를 통해 "어제 내가 보인 반응은 결코 옳지 못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면목이 없다. 나는 더 배워야 한다"고 사과 입장을 올렸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발로텔리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ANS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발로텔리가 트위터에 남긴 두 번째 발언이 더 인상적이었다"며 "발로텔리는 다른 유명 선수와 마찬가지로 도발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해해야 할 부분"이라고 두둔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