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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버쿠젠 이적 "6월 말 사인할 예정"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6-07 20:07


피스컵에서 플레이하는 손흥민. 사진제공=피스컵조직위원회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이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6일 A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적에 대해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잘라 말했다.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 외에 다른 구단의 제의도 검토중이냐는 질문엔 "그럴 수도 있다.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레버쿠젠이 그 중 하나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은 확정된 이후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독일 일간지 키커는 '레버쿠젠이 첼시로 이적하는 안드레 쉬를레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점찍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레버쿠젠이 1000만유로(약 145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으며, 손흥민이 함부르크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레버쿠젠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트도 "레버쿠젠과 손흥민이 4년 계약을 했다"며 이적협상이 끝났음을 알렸다.

그런데 7일 이적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유럽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레버쿠젠과 세부조율이 남았다. 6월 말이나 7월 초 사인 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발표만 남겨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뒤흔들었다. 33경기에 출전, 12골을 폭발시켰다. 빠른 스피드를 살려 높은 골 결정력을 보였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도르트문트(이상 독일), 토트넘 훗스퍼-리버풀-첼시-아스널(이상 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이 손짓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마지막 영입전쟁에 뛰어든 레버쿠젠이었다. 손흥민을 데려가려는 움직임이 다른 팀들보다 적극적이었다.

손흥민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높은 연봉 뿐만 아니라 꿈에 그리던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을 수 있게 됐다. 레버쿠젠은 지난시즌 3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따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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