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를 잔류시키려는 수단일까. 이적하기 전까지 수익을 올리려는 전략일까. 맨유의 의도가 궁금하다.
맨유 팬들은 냉정했다. '배신'의 낙인이 찍힌 루니가 지난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고별전에 결장하자 무섭게 등을 돌렸다. 리그 우승 메달을 받을 때 야유를 보냈다. 우승 카퍼레이드 때도 루니가 우승 지팡이를 들어올리자 같은 야유를 했다.
하지만 마케팅 시장에서 루니의 입지는 다르다. 수익성이 보장된 매력적인 선수로 꼽히고 있다. 그 동안 맨유에서 쌓은 높은 인지도로 유니폼 판매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케팅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부정적인 측면도 동시에 존재한다. 루니가 팀을 떠나기 전까지 마케팅적인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유럽 빅클럽들은 군침을 흘리고 있다. 루니에 대한 몸값을 새롭게 책정해 맨유에 제안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루니의 주급은 25만파운드(약 4억3000만원)이다. 이적시장에서 평가되는 루니의 몸값은 2500만파운드(약 43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