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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68)이 한국을 찾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달성에도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장거리 비행이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3관왕에 올라 피곤한 줄 모르겠다"며 미소를 지은 후 "독일 사람들은 쉽게 포기를 안한다. 기술이 뛰어난 새로운 세대가 부상하고 있다. 각 클럽들이 설립한 유소년 아카데미서 선수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고, 대표팀도 그 선수들도 구성됐다. 5~7년 뒤에는 그 선수들로 대표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바이에른 뮌헨의 유소년 아카데미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도 "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세계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많은 선수들을 데려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했다.
베켄바워 회장은 정 명예회장에게 수여하는 독일 정부의 대십자 공로훈장(Commander's Cross of the Order of Merit)의 추천 이유와 양국 축구 발전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정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 부회장으로서 협력한 것을 고맙게 생각해 독일 정부에 훈장 수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켄바워 회장은 이날 주한 독일대사관에서 열리는 정 명예회장의 훈장수여식과 만찬에 참석한 후 4일 돌아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