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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승 달성 최용수 감독 "이것이 서울의 힘"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6-01 21:40



FC서울이 K-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데얀→김진규→윤일록이 릴레이 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역대 세 번째로 400승을 달성한 K-리그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울산과 포항이 이미 400승을 맛봤다. 2011년 7월 18일 400승은 신고한 울산은 현재까지 433승으로 K-리그 최다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 뒤로는 포항이 430승을 기록하며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남은 사실 쉽지 않은 팀이다. 패기가 넘친다. 전남을 상대로 홈팬들에게 통산 400승을 선물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무실점으로 승리하게 돼 의미가 있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3주간의 휴식기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실점에 대해서는 "상대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골 지역에 들어오면 집중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주말 제주전 4실점이 좋은 자극이 됐다. 상당히 만족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선제골 이후 오늘은 절대 이변이 나오는 안된다고 마음속으로 체면을 걸었다. 이것이 서울의 힘이다. 공수에서 완벽한 팀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밀집수비에 해법은 찾은 듯 하다. 26일 제주전에서 비겼지만 무려 4골을 터트렸다. 전남전에는 3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최 감독은 "밀집수비에 정상적인 우리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뛰어난 측면 요원들이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공간을 잘 뺏어오고 활력과 움직임이 넘친다. 좋은 선수들을 만났다"며 웃었다.

최근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달린 서울은 승점 17점(4승5무4패)을 기록, 전남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전남전 4연승을 달렸다.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최 감독은 "좋은 흐름을 어디까지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3주간 준비기간동안 후반기 반격을 노릴 것이다. 오눌 경기가 올시즌의 분수령이었다. 비중높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00승의 의미를 묻자 "히스토리가 히스토리를 만든다. 안양LG부터 서울까지 너무나도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구단주님의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그들이 역사를 만들었다. 400승에서 또 다른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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