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매치 기간이다.
경기가 거듭되면서 부상 선수도 속출하고 있다.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하는 선수도 있다. 전북은 김정우 정 혁 서상민 최은성이 부상 중이다. 포항 황지수는 최강희호에 차출됐지만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K-리그에도 나서지 못한다. 수원도 스테보 라돈치치 김대경 등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서울은 몰리나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반면 제주와 경남, 전남은 큰 누수가 없다.
이날 첫 문을 여는 선두 포항(승점 26)은 찜찜하다. 제주 원정은 당초 6월 26일 열릴 예정이었다. 제주 측에서 시즌 초반 "경기를 앞당겨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포항은 잔여 일정을 고려해 혼쾌히 수락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태가 벌어졌다. 이명주의 경우 첫 A대표팀 발탁이다. 4위 제주(승점 23점)는 미소를 숨기고 있다. 안방에서 1위팀을 잡을 절호의 기회다.
5위 전북(승점 21), 6위 수원(승점 19)이 선두권 싸움에 진입할 수 있는 분수령이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선두권 경쟁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전북은 최근 2승2무로 상승세다. 수원은 절박하다.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해야 선두 경쟁에 다시 가세할 수 있다. 상대인 부산과 경남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 8위 부산(승점 17)은 25일 인천에 0대3으로 패하며 7경기 연속 무패(3승4패)가 끊겼다. 11위 경남(승점 12)은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페트코비치 감독이 새 사령탑에 올랐지만 수원전에서는 벤치에 앉지 않는다. 관중석에서는 지켜볼 예정이다. 그래도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선수들의 정신무장은 더 단단하다.
디펜딩챔피언 서울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26일 제주와 4대4로 비기며 10위(승점 14)로 떨어졌다. 전남전은 반전의 기회다. 몰리나와 김치우가 없지만 그 외 선수들을 모두 가동할 수 있다. 몬테테그로 대표인 데얀은 전남전이 끝난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전남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3승 5무)의 기세를 서울전에서도 잇겠다는 각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