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이 첫판부터 제대로 만났다. 6월 1일과 2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전통의 라이벌 일본과 2013년 월드리그 C조 1주차 경기를 갖는다.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부상이었던 선수들이 이번엔 모두 돌아왔다. 에이스는 문성민이다. 문성민은 올림픽 예선에서 부상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수술 대신 재활로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선수 못지 않은 탄력과 폭발적인 서브를 월드리그에서 보여줄 전망이다. 레프트에는 전광인이 버티고 있다. 대학생이지만, 한국 남자배구를 이끌어갈 재목이다. 라이트에는 박철우가 뛴다.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근성을 길렀다. 더이상 예전처럼 큰 경기에서 주눅들지 않는다. LIG손해보험의 신인 이강원이 뒤를 받친다.
센터진은 젊어졌다. 신영석을 주축으로 최민호, 지태환 등이 건재하다. 세터는 한선수와 권영민이 번갈아가며 맡을 것으로 보인다. 두뇌플레이는 한선수가 낫다는 평가다. 리베로도 세대교체를 시도한다. 여오현이 발탁되긴 했지만, 이강주가 버티고 있다.
한국에 맞서는 일본은 공격력이 다소 약하다. 대신 기본기가 탄탄하다. 세터 시게루 곤도의 빠른 토스워크가 주무기다. 선수들의 수비 능력도 탁월하다. 여기에 2m가 넘는 장신 야마무라와 요시후미 등 센터들의 높이가 위협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