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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골키퍼의 손 끝이 빛났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양 팀이기에 탐색전은 없었다.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양 팀의 치열한 전쟁이 이어졌다. 초반은 도르트문트의 우세속에 진행됐다. 도르트문트는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밀어붙였다. 도르트문트는 10분 브와치코프스키의 슈팅을 시작으로 3번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13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14분에는 브와치코프스키가 완벽한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노이어 골키퍼의 손 끝에 걸렸다. 21분에는 벤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노이어가 막아냈다.
밀리던 바이에른 뮌헨에는 로베리 콤비가 있었다. 좌우측면 공격으로 실마리를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에는 바이덴펠러 골키퍼가 있었다. 25분 리베리의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바인더펠러 골키퍼가 기막히게 쳐냈다. 29분과 42분에는 로번이 모두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바이덴펠러 골키퍼는 손으로, 얼굴로 슈팅을 막아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