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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분석]BVB '압박'-뮌헨 '로베리', 그보다 빛난 양 팀 GK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5-26 04:41 | 최종수정 2013-05-26 04:41


사진캡처=키커

양 팀 골키퍼의 손 끝이 빛났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도르트문트의 바이덴펠러, 바이에른 뮌헨의 노이어 골키퍼는 수차례 상대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과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 모두 꺼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꺼냈다. 도르트문트는 당초 예고대로 괴체를 제외하고 선발 라인업을 짰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는 레반도프스키가 포진했고, 그로스크로이츠, 로이스, 브와치코프스키가 2선 공격을 책임졌다.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귄도간, 벤더가 자리했다. 포백에는 슈멜처, 훔멜스, 수보티치, 피스첵이, 골문은 바이덴펠러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형 역시 4-2-3-1이었다. 만주키치를 원톱으로, 그 뒤에는 리베리, 뮐러, 로번이 포진했다.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에는 마르티네스와 슈바인슈타이거가 자리했고, 수비는 왼쪽부터 알라바, 단테, 보아텡, 람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노이어가 자리했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양 팀이기에 탐색전은 없었다.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양 팀의 치열한 전쟁이 이어졌다. 초반은 도르트문트의 우세속에 진행됐다. 도르트문트는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밀어붙였다. 도르트문트는 10분 브와치코프스키의 슈팅을 시작으로 3번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13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14분에는 브와치코프스키가 완벽한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노이어 골키퍼의 손 끝에 걸렸다. 21분에는 벤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노이어가 막아냈다.

밀리던 바이에른 뮌헨에는 로베리 콤비가 있었다. 좌우측면 공격으로 실마리를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에는 바이덴펠러 골키퍼가 있었다. 25분 리베리의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바인더펠러 골키퍼가 기막히게 쳐냈다. 29분과 42분에는 로번이 모두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바이덴펠러 골키퍼는 손으로, 얼굴로 슈팅을 막아냈다.

올시즌 유럽 최강자는 후반 45분에 가려지게 됐다. 양 팀의 전략은 전반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전방부터 이어지는 엄청난 압박과 빠른 템포의 축구를, 바이에른 뮌헨은 로베리 콤비의 측면 공격과 가공할 제공권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양 팀 수문장을 넘기위해 집중력 있는 마무리가 필요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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