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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4번째 골이 터졌다. 그러나 2분 뒤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오늘 이겨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임했다. 하지만 막판 실점하면서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 것이 아쉽다. 전반전에 그동안 꺼내들지 않은 3-4-3으로 나갔지만 결국에 중원을 장악하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다"며 "4-2-3-1 변화를 주면서 전체적으로 우리가 주도를 했다. 미드필드를 장악하면서 서동현과 페드로의 뒷공간을 침투를 공격이 주효했다. 찬스가 많이 있었는데 추가 득점을 못 올린 것이 아쉽다. 다음을 또 기약해야 하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리고 "4-2-3-1로 변화를 주면서 미드필드의 적극적인 압박을 주문했다. 하대성과 고명진의 패스를 차단해야 된다고 지시했다. 오승범과 윤빛가람이 잘하면서 주도를 했다. 2-1 스코어는 언제든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최근 4대4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 감독으로서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기쁨을 안다가 다시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 피를 말리고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서귀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