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시즌을 소화한 기성용(24·스완지시티)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EPL 사무국은 38라운드의 일정을 모두 마친 21일(한국시각) 선수 랭킹을 발표했다. 기성용은 올시즌 EPL에서 활약한 선수 중 181위로 시즌을 마쳤다. 리그 29경기에서 2196분을 소화하며 총점 253점을 획득한 그는 EPL에서 181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됐다. 스완지시티에서는 11번째로 높은 순위다.
올시즌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컵대회를 포함해 37경기에 나서 4도움을 올렸다.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스완지시티의 '중원 사령관'으로 우뚝 서며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소금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첼시전에서 허벅지에 타박상을 하며 마지막 4경기에 연속 결장했고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장과 함께 EPL 랭킹도 하락해 181위에 그쳤다. 팀의 강등을 막지 못한 박지성(32·QPR)은 총점 131점으로 전체 297위에 그쳤다.
한편, EPL 랭킹 전체 1위는 올시즌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로빈 판 페르시(맨유)가 차지했다. 첼시의 후안 마타와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은 각각 2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