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오는 17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서 팔카오는 모나코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나는 아직 AT마드리드와의 계약이 3년 남았다. 지금은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 주변의 이야기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비견되는 활약을 펼친 팔카오는 최근 모나코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모나코 소속인 크로아티아 출신 골키퍼 다니엘 스바시치는 자국 언론을 통해 "팔카오의 모나코행은 90% 성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관심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팔카오는 "언론은 그동안 내가 레알 마드리드나 첼시, 맨유, 모나코 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부쿠레슈티(유로파리그 결승전 장소)에서도 '오늘 경기가 AT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출전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어떻게 됐느냐. 나는 아직도 이 팀에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팔카오는 코파델레이 결승전에 대해 "전력과 선수층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유리하다. 하지만 우리도 지지 않는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좋은 플레이를 펼칠 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지 뿐이다. 어떻게 될 지 지켜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