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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외국인 선수들의 남다른 짬뽕 사랑이 이채롭다.
"짬뽕의 매운 국물 맛에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였다"는 스레텐은 "처음에는 연신 물을 마셔야 할 만큼 매운 맛에 고통스러워 했지만 차츰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에 빠져 들게 됐다"고 했다.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매운 짬뽕 맛에 인이 박힌 루크는 "시원하다"까지 한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음식점의 사장은 아예 외국인 선수들이 오면 덜 맵게 짬뽕을 만들어 내는 '용병용 짬뽕'을 따로 만들 정도라고 한다.
경남 관계자는 "중국 음식점 한 켠에서 붉어진 얼굴로 연신 땀을 닦아 가면서 짬뽕을 '흡입'하는 이방인의 모습은 창원 시민들에게 신기한 장면"이라며 웃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