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FC서울 8분의 기적, 강원에 대역전극 연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4-28 17:58


FC 서울과 강원 FC의 2013 K리그 클래식 경기가 28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고요한이 후반 2-2 동점골을 넣고 최용수 감독에게 달려와 안기며 환호하고 있다.
상암=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4.28/

8분의 기적이었다.

FC서울이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9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0대2로 뒤지다 후반 34분부터 3골을 몰아치며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20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4대0으로 꺾고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신고한 서울은 2연승을 달렸다. 24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장쑤전을 포함하면 3연승이다. 서울은 2승4무3패를 기록하며 승점 10점을 찍었다.

강원은 전반 6분 패트릭의 왼발슛으로 앞서나갔다.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데얀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데얀, 에스쿠데로, 몰리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설상가상 전반 38분 아디가 자책골을 허용하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스쿠데로 대신 고요한을 투입했다. 그러나 강원의 뒷문은 철옹성이었다.

후반 34분 빗장이 풀렸다. 고요한이었다.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그는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6분 뒤 또 고요한이 번쩍였다. 데얀이 내준 볼을 오른발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2분 결국 역전골이 터졌다. 해결사 데얀이 마침표를 찍었다. 고요한의 패스를 오른발로 화답했다.

강원은 대어를 낚는 데 했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또 땅을 쳤다. 강원은 4무5패에 머물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