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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손'으로 주목을 받았던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에서 주춤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다.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다.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전북이 무앙통전에서 승리를 한다면 2위 자리가 굳건해진다. 같은날 3위 우라와 레즈(승점4·1승1무2패)가 1위 광저우 헝다(승점10·3승1무)를 안방에서 상대한다. 전북이 무앙통전 승리를 따내고 우라와가 광저우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전북은 조 2위를 확보해 16강행 티켓을 얻게 된다.
반대의 경우라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전북이 무앙통전에서 이기지 못하고 우라와가 광저우에 패하지 않는다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전북은 부담스러운 광저우 원정을 치르게 되고, 우라와는 최약체 무앙통을 원정에서 상대한다. 전북이 불리하다.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도 무앙통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6강행이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근 기복이 많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항상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줄 자신감이 필요할 뿐"이라면서 "최근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이 많아진 것은 순간적으로 조직력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매일 영상 분석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다. 고쳐야 할 부분인 만큼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