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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전은 아쉬움이었다. 그러면서도 훗날을 기약했다.
수원은 ACL 5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데 그쳤다. 그것도 가시와와의 3차전 홈경기에서 넣은 골이 다였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홈에서 경기를 하면 상대팀들은 밀집 수비를 선다. 공략이 힘들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비까지 와서 패스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ACL 여정을 끝낸 서 감독의 눈에는 이제 K-리그 클래식이 펼쳐져 있다. 현재 수원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서 감독은 "ACL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부분이나 상대 역습에 대한 약점도 드러냈다. 보완을 해서 K-리그 클래식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그레이엄 아놀드 센트럴코스트 감독은 "수원에 이길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했다. 수원에 대해서는 "공격을 막지가 어렵지 않았다"면서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꼬집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