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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아들 손잡고 입장,'아들바보'김병지 훈훈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4-21 15:17 | 최종수정 2013-04-21 15:59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43)가 전남 그라운드에서 같한 부정을 드러냈다.

21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남-부산전에서 김병지의 막내아들 태산군이 에스코트 보이로 참가했다. 김병지가 아들의 손을 꼬옥 잡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아빠손을 잡은 아들의 얼굴에 천진난만한 웃음이 넘쳐났다.

김병지는 미모의 아내 김수연씨와의 사이에 아들만 셋을 뒀다. 태백(15·광양제철중), 산(12·광양제철남초), 태산(7) 세 아들 모두 아빠처럼 축구를 한다. 김병지는 지난해말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하면서 아들들을 모두 광양의 '전남 유스' 축구명문학교로 전학시켰다. 대한민국 최고령 골키퍼, '철인 아빠'는 삼형제의 롤모델이다. 태백군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골키퍼 포지션을 맡고 있다. 2005년 축구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로 이름을 알린 둘째 산군은 공격수다. 오른쪽 윙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버지를 닮아 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막내 태산군 역시 형들을 따라 광양 리틀드래곤즈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다. 이날 아빠의 손을 잡고 의기양양하게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신이 난 목소리로 "완전 좋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세상에서 제일 축구 잘하는 선수가 누구지?" 물어보나마나 정답은 "아빠!"였다. "오늘 꼭 이길 거예요!" 만면에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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