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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수원)가 날았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들어 김인완 대전 감독은 루시오 대신 이동현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흐름을 뺏지는 못했다. 후반 8분 홍 철의 코너킥을 곽희주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선규의 선방에 막혔다. 재차 이어진 코너킥에서 수원은 대전의 골망을 갈랐지만 골키퍼 차징으로 무효가 됐다. 후반 중반부터 기동력에서 앞서는 대전이 수원을 압도했다. 이동현이 14분과 17분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3분에도 김태연이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다시 한번 정성룡의 손끝에 막혔다. 수원은 올시즌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핑팡이 간헐적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수원을 밀어붙였지만 세밀함이 아쉬웠다. 후반들어 잠잠하던 정대세는 43분 코너킥에서 혼전 중 흐른 볼을 왼발 슈팅을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대전을 압도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4대1 승리로 끝이 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