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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두 방이 승부를 갈랐다.
김동섭은 "기분이 좋다"며 "시즌 초반 골이 안 터져도 팀이 이기도록 성실히 최선을 다했다. 골이 터진 뒤 부담이 줄어들고 자신감과 여유가 생기면서 더 좋은 플레이가 되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첫 골 상황에 대해서는 "볼이 뛰쪽으로 와서 돌려차긴 늦었다고 판단해서 뒷발로 했는데 운이 좋게 들어갔다"며 "순간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홍명보 아이들'이었다. 2009년 이집트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을 함께했다. 그러나 지난해 런던올림픽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김동섭은 "올림픽이 끝나고서 아쉬움 때문에 이를 더 악물고 뛰고 있다. 골을 터뜨리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광주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그는 "광주에서는 2011년, 2012년 7골씩에 그쳤다"며 "올해는 반드시 10골 이상을 넣어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며 "앞으로 뛰어야 할 경기가 더 많으니 자만하지 않겠다. 침착하게 하던 마음 그대로 경기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성남=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