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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특공대 인터뷰도 함께. 최상의 하모니.'
지동원이 지난해 구자철과 똑같은 방식으로 '임대의 전설'을 써나가는 것에 주목했다. 지동원의 활약이 구자철의 지난 시즌과 '판박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구자철이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온 이후 맹활약하며 팀의 강등 탈출을 이끌었고,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었다. 최하위권을 헤매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지동원의 영입 이후 승점 18점(5승3무4패)을 쌓아올렸다. 상반기 승점의 2배다. 후반기 바이에른뮌헨, 도르트문트, 샬케, 프라이부르크에 이어 5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지-구특공대'의 시너지 효과가 숫자로 입증됐다.
코리안 듀오의 팀 잔류 가능성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코리안 듀오가 다음 시즌에도 함께 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리그 잔류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그다음은 돈이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생활하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한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의 집을 일찌감치 정리했다. 그러나 기존 팀과의 입장 정리도 필요하다. 구자철의 경우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가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우크스부르크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지동원의 완전이적에 긍정적인 가능성을 내비쳤다.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이적료로 300만유로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구자철의 임대 연장을 성사시킨 아우크스부르크의 발터 사인츠구단주는 "우리는 선덜랜드와 임대 계약을 맺었다. 50만이든 300만이든 1000만이든, 선수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서로 충분히 협상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