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희비가 엇갈렸다.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과 9분 아게로와 테베스의 연속 슈팅으로 첼시를 몰아세웠다. 전반 35분 균형이 무너졌다. 투레가 오른쪽으로 볼을 몰고 들어가다 아게로에게 패스했고, 아게로는 다시 골지역 정면에 있던 나스리에게 짧은 패스로 연결했다. 나스리가 왼발로 마무리해 첼시의 골문을 흔들었다. 후반 2분에는 아게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배리가 크로스한 볼을 헤딩으로 화답했다.
첼시는 후반 20분 미켈 대신 토레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1분 뎀바 바가 한 골을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첼시의 동점골을 위해 사투를 벌였다. 맨시티는 골키퍼 판틸리몬의 선방으로 리드를 지켰다. 첼시는 더 이상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