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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데이비드 베컴(파리 생제르맹)은 유럽챔피언이 됐다.
베컴은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이후 동료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미드필더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인정했다. 파스토레는 "베컴은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많은 빅매치 경험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은 2일 홈 1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그러나 원정 팀이었던 바르셀로나가 두 골을 넣어 파리 생제르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베컴은 동료들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비슷한 경험을 전해줬다. 파스토레는 "베컴이 비슷한 상황을 말해줬다. 맨유가 홈에서 유벤투스와 비긴 뒤 원정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유벤투스에는 지네딘 지단, 에드가 다비스, 필리포 인자기, 디디에 데샹 등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었단다. 베컴은 '0-2로 뒤지고 있었지만, 결국 믿음으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