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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세자르 "런던에 남고 싶다" 풀럼 이적?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4-10 09:31 | 최종수정 2013-04-10 09:31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브라질 국가대표 수문장 훌리오 세자르가 "다음 시즌에도 런던에 남고 싶다"고 희망했다. 하지만 QPR을 지칭하지 않음으로써 런던에 있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엿보인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이탈리아 매체를 인용해 "세자르가 올시즌 처음 경험한 영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9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지난주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세자르가 팀 강등에 대비해 이탈리아 AC밀란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세자르는 또 다른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내 마음 속엔 여전히 인테르가 있다"면서 전 소속팀의 라이벌팀인 밀란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난 런던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있다. 이 도시는 매우 아름다우며 가족이 행복해 한다"며 런던에 남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에서 QPR로 이적한 세자르는 올 시즌 팀 성적이 바닥을 기고 있는 가운데 홀로 고군분투하며 팬들로부터 '수호신'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하지만 그의 분전에도 팀은 강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6경기를 앞두고 QPR은 4승12무16패(승점 24)로 19위에 처져있다. 잔류권인 17위 선덜랜드(승점 31)와는 승점 7점 차이가 난다.


데일리 메일은 세자르가 QPR 강등시 다른 런던의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마크 슈워처의 대체자를 물색했던 풀럼을 1순위에 올렸다.

웨스트햄과 아스널 역시 세자르의 경쟁력이 충분히 통할 팀이다. 챔피언십(2부 리그) 3위를 달리는 와트포드가 승격한다면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세자르를 다음 시즌에도 EPL에서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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