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KT와 KCC의 경기가 열렸다. '국보센터' 서장훈 선수의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마치고 열린 은퇴식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서장훈.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3.19
'국보 센터' 서장훈(39)이 13일 경남 FC의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축에 나선다.
서장훈은 지난달 2012~2013시즌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서장훈은 은퇴 때 소속팀 KT가 은퇴-현역 선수들을 초청, 은퇴경기를 치러주려 하자 "농구장은 치열하게 승부를 가리는 곳이다. 일개 선수인 나를 위해 은퇴경기를 한다는 것은 농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고사했다. 평소 자신이 가진 농구에 대한 진정성이 잘 묻어나는 언급이었다.
서장훈은 2011~2012시즌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LG세이커스에서 1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경남FC 시축에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다.
서장훈은 "세이커스에서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못해 안타까움이 있었다. 경남FC의 홈경기에서 시축을 통해 이런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