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세의 첫 세리머니는 역시 눈물이었다. 정대세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경기에서 자신의 한국무대 첫 골을 쏘아올렸다. 전반 32분 스테보와 서정진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정대세는 그라운드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자축했다.
지난 경기 페널티킥 2번 실축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정대세는 "예전에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이 PK 2번 못차고 3번째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그에 비해서 한 골도 못넣었다.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축구는 그런 것이다. 내가 프로 2~3년차라면 자살할만큼 속상했겠지만 이제는 다르다. 독일에서는 뛰지도 못했다. 지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불안감을 가지지 않고 지금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가시와 원정경기에서 대해서는 "홈에서 참패를 했다. 어웨이 가서 쉽지는 않겠지만 절대 질 수 없다. 이길 것이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