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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에 1대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우라와 레즈의 팬들이 장외대결에서 눈살을 찌뿌리게 만드는 행동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장 내에서 정치적인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전북은 후속 조치를 취했다. 전북 관계자는 "경기 중에 욱일승천기를 든 팬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우라와 관계자들에게 증거 자료로 제시했다. 우라와 측에서는 경기 중에 욱일승천기를 든 관중에게 주의와 경고를 줬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도 우라와 원정 팬들이 욱일승천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을 금지시키겠다는 의사를 우라와 구단에 전달했다.
우라와 서포터즈의 도발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중에 70여명의 전북 응원단에게 물을 뿌리고 욕설을 퍼부으며 경기 관전을 방해했다. 다행히 원정 응원단 지역에는 2중으로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었고 보안요원들이 배치돼 물리적인 충돌은 막을 수 있었다. 전북은 "위협적인 행동을 한 우라와 팬들의 사진을 확보해 우라와 구단측에 전달했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