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파올로 디 카니오였다. 선수시절 악동으로 명성을 떨쳤던 디 카니오는 선덜랜드 신임 기자회견장에서도 그만의 기질을 잃지 않았다. 파시스트 논란으로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지만 당당한 기자회견으로 다시 관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 감독직에 올랐을때 했던 '나는 특별하다(I'm the Special One)'를 인용해 자신을 설명했다.
디 카니오는 "나는 독특하다. 농담이다. 사실은 아니다. 무리뉴 감독과 나는 다르지만, 비슷한 구석이 많다"고 했다. 그는 "나는 잉글랜드 미디어가 무리뉴 감독에게 호의적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는 항상 헤드라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를 무례하다고 했다. 무리뉴는 자기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다"며 "나 역시 그렇다. 나는 내자신을 믿는다. 나는 선덜랜드에 최상의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리뉴 따라하기에서 그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디 카니오는 "나는 무리뉴를 따라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파올로 디 카니오기 때문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