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풍운아' 이천수(인천)는 마침내 K-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예상 밖의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은 찌아고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3분 김창훈의 프리킥을 이윤표가 헤딩으로 떨궈주자 안재준이 슬라이딩하며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7분 루시오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크로스해주자 주앙파올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인천은 마침내 이천수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이천수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이었다. 결국 경기는 2대1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4점을 얻으며 단숨에 9위로 점프했다. 2010년 10월9일 이후로 이어진 인천전 8경기 무승(2무6패) 행진도 끊는데 성공했다. 인천은 이날 패배로 많은 기록을 중단했다. 홈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도 중단됐으며 2012년 5월5일부터 이어온 홈 18경기 무패(10승8무)행진이 마감됐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