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유럽의 우려가 높다. 이런 가운데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카타르월드컵의 여름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유세프 알세르칼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은 28일(한국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막의 열 때문에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를 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나 팬들의 건강도 위협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명문구단이나 주요 축구연맹 지도자들이 이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세르칼 부회장은 카타르와 인접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축구협회장이다.
카타르는 6∼7월 최저기온이 35도, 한낮 최고 기온은 무려 50도에 육박한다. 일상적인 외부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카타르는 경기장 좌석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도 에어컨을 설치해 최적의 온도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선수 뿐만 아니라 대회 운영인력, 관광객들의 안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FIFA 의무분과위원회가 이런 점을 들어 카타르월드컵의 여름 개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