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의 기운이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한 바탕 휘저었다.
아스널은 14일 새벽 4시 45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원정2차전을 벌인다. 아스널은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아스널이 8강에 올라가려면 3골차 이상의 완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아스널의 상태는 좋지 않다. 잭 윌셔와 루카스 포돌스키는 발목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나초 몬레알과 보에체흐 슈체스니는 말라가 소속으로 조별리그를 뛰 바 있어 '1시즌 1클럽 출전' 규정에 의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래저래 전력 누수가 심하다. 아부 디아비, 안드레이 아르샤빈, 키어런 깁스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벵거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8강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모든 선수들의 절대적인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말라가 역시 역전을 노리고 있다. 말라가는 원정 1차전에서 포르투에게 0대1로 지고 말았다. 2차전은 홈에서 가지기에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 역전 8강행을 일구어낸다는 각오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