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5·볼턴)이 천금같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볼턴은 5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청용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7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전반 20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달 24일 챔피언십 33라운드 헐시티전(4대1 승) 도움에 이어 14일 만의 공격포인트다. 시즌 4호 도움. 볼턴은 이청용과 알론소의 합작품에 힘입어 브라이턴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의미있는 승점 3점이었다. 상대인 브라이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승점 56점·14승14무7패)에 포진한 팀이다. 볼턴은 이날 승리로 승점 54점(14승12무11패)을 기록했다. 헐시티전 이후 5연승이다. 브라이턴을 침몰시켜 승점 차가 2점으로 줄었다. 브라이턴은 6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고, 볼턴은 9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6위 자리는 이날 울버햄턴을 3대1로 꺾은 노팅엄 포레스트가 꿰찼다. 볼턴과 노팅엄(승점 57)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사정권이다. 챔피언십 1, 2위는 EPL로 승격한다.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한 장의 EPL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정규리그는 이제 9라운드 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의 연승 행진이 이어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한 자리는 충분히 꿰찰 수 있다.
쉼표도 없었다. 이청용은 지난달 20일 더비 카운티전을 필두로 6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볼턴은 17일 입스위치 타운과 38라운드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