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회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가장 큰 특징은 '분권화'와 '전문화'다. 허정무 부회장은 대표팀과 프로팀 지휘의 경력을 바탕으로 고등, 대학, 실업, 프로 등 성인리그를 담당한다. 또 FC서울 미래기획단장으로 유소년 발굴에 힘써온 최순호 부회장은 유소년, 초등, 중등 등 유소년리그를 담당한다. 나머지 3명의 인사는 축구인 출신이 아닌 외부인사를 영입해 전문성을 갖추었다.
울산 현대 축구단장인 김동대 부회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 사무총장,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 사무총장, 축구협회 국제분과위원장(2009~2012년)을 역임했다. 김 부회장은 국제 담당 업무를 맡게 된다. 육사 출신인 유대우 부회장은 현역 군인 시절 국군체육부대 참모장을 지냈다. 유 부회장은 대외협력 업무를 맡게 된다. 협회 최초의 외국인 부회장이 된 리처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은 2011년부터 프로축구연맹 사외이사로 정 회장과 인연을 맺고 유소년 축구 후원 등을 지휘했다. 협회에서는 사회공헌 파트를 맡게 됐다.
"밝은 미래 뿐만 아니라 승부조작 등 어두운 과거도 돌아봐야한다"고 말한 정 회장은 "귀를 열고 더 많은 분께 다가가 겸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듣겠다"며 소통을 통한 화합을 약속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