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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8·셀타비고)이 헤타페전에 결장했다.
셀타비고는 헤타페의 맹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도 실망스런 경기력에 그쳤다. 경기시작 10분 만에 어이없는 실수로 리드를 빼앗겼다. 스타보 카브랄이 어정쩡하게 볼처리를 하다 헤타페 공격수와 충돌했고, 흘러나온 볼을 몰고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치고 들어온 아드리안 콜룽가의 왼발슛에 실점했다. 전반 20분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가 헤타페 진영 왼쪽 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헤딩골로 마무리를 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33분 디에고 카스트로에게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슛을 내주며 추가 실점을 했고, 전반 41분에는 코너킥 위기에서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에게 헤딩골까지 내주면서 전반전을 1-3으로 뒤진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셀타비고는 헤타페 진영을 공략하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미숙한 볼 처리와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승점 20으로 18위를 마크 중인 셀타비고는 헤타페전 패배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하루 뒤 발렌시아 원정에 나서는 19위 마요르카(승점 18)가 승리할 경우, 순위 하락까지 우려해야 할 처지가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