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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13년 새 주장 오승범, 부주장 송진형 임명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2-06 17:47


오승범(왼쪽)과 송진형.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오승범(31)이 2013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오승범은 연고지 출신(제주 오현고등학교 졸업)으로 천안(현 성남), 울산미포조선, 광주(현 상주), 성남, 포항을 거쳐 2008년 고향팀 제주의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승범은 프로통산 303경기에 출전하며 실력뿐만 아니라 성실함까지 인정을 받았다. 2013시즌 도약을 위해 팀내 가교 역할을 해줄 인물을 찾고 있던 제주는 희생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오승범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오승범은 막중한 부담감을 느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지만 코칭 스태프의 적극적인 권유와 동료들의 지지에 힘입어 주장 완장을 차기로 결정했다. 오승범은 "처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어야 하는게 부담스러웠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단이 하나로 합심해 목표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는 부주장으로 송진형(25)을 임명했다. 지난해 호주와 프랑스 무대를 거쳐 5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송진형은 10골-5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승범과 함께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송진형은 올 시즌 경기장 안팎에서 오승범과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송진형은 "(오)승범이형과는 예전부터 친했다. 하지만 어린 후배들 입장에선 대하기 어려운 선배 중 하나다. 어린 선수들과 소통을 잘 이끌어 내는 게 내 역할이며 박경훈 감독님의 생각이신 것 같다. 책임감이 커졌지만 그만큼 기대감도 커졌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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