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도시락 싸서 피크닉이나 가야겠어요."
인원 문제는 그래도 조금 났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2일 소속팀의 경기를 마친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박주영(셀타 비고) 등이 3일까지 입소를 완료할 예정이다.
더 큰 문제는 훈련장이다. A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영국 말로우 비샴 애비 스포츠센터는 지역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공간이다. 잔디 구장 한 면을 빌려 쓰지만 구경꾼들이 많아 분위기가 산만하다. 최 감독의 '피크닉'발언은 산만한 분위기를 꼬집은 것이다.
이런 지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핌 베어벡 감독이 A대표팀을 이끌던 2007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당시 그리스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A대표팀은 비샴 애비 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그 때도 산만함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그때로부터 6년이 지났지만 고쳐진 것은 별로 없다.
말로우=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