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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6,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직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 코치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매체들이 인용한 목격자 말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장 주자창에서 차에 타고 있던 아르벨로아를 보자 "멍청이"라고 쏘아붙였다. 그 옆에는 아르벨로아의 임신한 아내 카를로타와 딸이 앉아 있었다.
아르벨로아는 세계 최고의 스타에게 욕설을 듣자 큰 충격을 받았으며, 그의 아내 역시 놀라면서 남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경기 내용에 불만을 품은 상황에서 아르벨로아를 만나자 참았던 화가 터져 나왔다고 언론들은 풀이하고 있다.
분노의 화살은 상대 코치에게도 향했다. 라커룸으로 가던 도중 카랑카 코치를 만나자 메시는 "뭘 보나, 닥쳐라, 당신은 그저 무리뉴의 꼭두각시 아니냐(What are you looking at? Shut up. You're just Mourinho's puppet)"라며 모욕적인 말을 내뱉었다.
이 장면은 스페인 라 섹스타 TV와 코페 라디오 등 방송 관계자들에 의해 목격됐다.
보도를 접한 팬들은 유순한 성격의 메시가 과격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깜짝 놀라면서도, 보도 매체들이 대부분 마드리드 지역 기반이란 점을 들어 과장된 점이 없는지 의심하고 있다.
마르카는 "메시의 언행을 전해들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크게 흥분하고 있다"면서 "바르셀로나 구단의 입장을 물었으나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메시가 경기 중 뺨을 맞고 황당해하는 장면=http://www.youtube.com/watch?&v=oPKTDLAwE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