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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상으로는 단순한 연습경기다. 하지만 부천 FC 1995에게는 7년동안 기다려온 경기다. 제주도 전지훈련중인 부천이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상대가 바로 '제주 유나이티드'다.
그러던 중 양 팀은 연습 경기를 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곽경근 부천 감독이 발벋고 나섰다. 곽 감독은 부천의 실력을 냉정하게 가늠해보고 싶었다. 그동안은 대학팀들만 상대했다. 수준이 더 높은 1부리그 팀이 필요했다. 제주도에는 대전과 제주가 있었다. 대전은 일정이 맞지 않았다. 제주에 연습 경기를 요청했다. 제주도 흔쾌히 승락했다. 2부리그 팀의 수준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연고이전 이후 양 팀이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부천 구단은 이번 경기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부천 관계자는 "전지 훈련 기간 동안 이어지는 연습 경기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정규 경기도 아니다. 우리 팀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일 뿐이다"고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