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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56)이 재선에 성공했다.
여자연맹은 징검다리였다. 오 회장은 기득권을 지키는 데 성공했지만 행보는 씁쓸했다. 편법이 난무했다. 후보 등록을 위해 필요한 추천서 위조 문제가 불거졌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선출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오 회장 측에서 입맛대로 선거를 치른다는 비판이 나왔다. 선거 당일도 순탄치 않았다. 문 후보는 대의원 신원 확인 절차 등 선거 과정이 불투명했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관련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의원 명부와 실제 총회에서 투표한 사람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측 참관인 입회 하에 투표자 신원 대조와 명단 공개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 밖에도 절차상의 문제가 많아 당선무효 가처분 신청 등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