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감독은 작년 6월 대전과 1년6개월 계약을 맺었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당초 잔류 확정시 재계약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시즌 막판 기류가 바뀌었다. 시즌 후반 7경기에서 고작 1승(2무4패)에 그치며 강등 우려를 낳았다. 구단 고위층은 최근 회의를 갖고 유 감독에게 더 이상 지휘봉을 맡기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전은 1차 목표였던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지만, 내년 시즌 '유상철 카드'로는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전종구 대전 사장은 30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모든 결정은 이사회서 결정된다. 내 선택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회의 결과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고 인정했다. 이사회는 1일 오후 4시30분 열릴 예정이다.
후임자는 최윤겸 전 대전 감독, 윤덕여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 김인한 부산아이파크 수석코치, 김병수 영남대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