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승부조작의 여파로 4장에서 3.5장으로 줄어든 K-리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4장으로 늘어난다.
상황이 호전됐다. 승부조작 파문 이후 프로축구연맹의 수습 과정과 재방 방지 대책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또 울산이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위상은 또 달라졌다. K-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무대인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축구협회는 "AFC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출전권 확보를 위해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며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펼쳤다"며 "하지만 올해 울산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자 K-리그의 출전권을 늘리는 데 반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3.5장, 4장에 관계없이 K-리그를 제패한 FC서울과 FA컵 우승팀 포항, K-리그 2위 전북은 본선에 직행한다. 이미 출전 티켓을 거머쥔 포항과 3위 경쟁 중인 수원은 4위를 확보했다. 수원은 플레이오프와 본선의 경계선에서 AFC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로써 수원도 예선없이 곧바로 본선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시작하게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