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이 교체 출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14일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A대표팀이 1대2로 패배한 데에도 심경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유럽파를 제외했다. 이청용은 "선수들이 꾸준히 기용되지 않고 돌아가면서 뛰는 게 가장 큰 이유같다"며 "아무래도 조직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면이 있을 것이다. 이젠 (국가대표팀) 경기가 몇개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윤곽을 잡고 색깔을 찾아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넣었는데 소감은.
-교체 투입 직전 코치에게 오랫동안 전술지시를 받았다. 어떤 지시였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포지션을 체크해주셨다.
-지난 4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좋은 모습인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계속 교체로 출전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 감독님의 선택이어서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선발출전을 하고 싶다.
-후반 31분에 부상을 당할 뻔 했는데.
헤딩 경합을 위해 점프했다가 머리부터 떨어졌다. 경기 끝나고 간단히 체크를 했는데 다행히 크게 이상은 없는 것 같다.
-최근 인터뷰에서 몸상태가 (부상 전에 비해) 80%정도 올라왔다고 했는데.
부상전하고 완전히 같진 않다. 현재 훈련은 (몸상태가 정상인) 동료들처럼 소화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다리에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부상 부위에) 핀도 몇개 남아있는 상태다. 언제쯤 100%가 될진 모르겠고 최대한 빨리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중 국가대표팀이 호주에게 패하며 2경기 연속 패배했다.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선수들이 꾸준히 기용되지 않고 돌아가면서 뛰는 게 가장 큰 이유같다. 아무래도 조직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면이 있을 것이다. 이젠 (국가대표팀) 경기가 몇개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윤곽을 잡고 색깔을 찾아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같은 포지션의 이승기가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팀내에서 경쟁을 한다기보다 같은 팀원으로서 같이 열심히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자철과 손흥민이 오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넣었는데.
자철이가 복귀해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꼭 골을 넣겠다고 했는데 정말 넣었다. 대단한 것 같다. 흥민이는 요즘 너무 잘하고 있고 부상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 둘 다 잘해서 축구팬들을 더 즐겁게 해줬으면 좋겠다.
-반면 지동원선수는 팀에서 입지가 흔들리며 임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동원이가 지금 부상중인걸로 알고 있는데 얼른 회복했으면 좋겠다. 팀에서 워낙 기회를 안주니까 임대를 가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 무엇보다 경기를 뛰는 것이 중요하다.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으로 가야한다. 볼턴(영국)=민상기 통신원 chosuntig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