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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대표팀 인저리타임 극적 동점골,8년만에 亞정상 우뚝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2-11-18 01:07 | 최종수정 2012-11-18 01:06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남자대표팀이 8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19세 이하대표팀은 17일 밤(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2년 19세 이하 아시아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최근 3대회 연속 4강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내며, 2004년 이후 8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이날 이광종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 현(전북)이 원톱, 문창진(포항)이 섀도스트라이커로 섰다. 좌우 윙포워드에는 이광훈(포항)과 강상우(경희대)가 포진했다. 미드필드에선 권창훈(수원 유스, 매탄고)과 김선우(울산대)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라인에는 심상민(중앙대)-연제민(한남대)-송주훈(광명공고)-우주성(중앙대)이 발을 맞췄고, 골키퍼에는 주장 이창근(부산)이 나섰다.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날선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35분, 한국은 이라크 스트라이커 모하나드 카라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0-1로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끈질긴 공세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8분, 이 감독은 이광훈을 대신해 조커로 맹활약을 펼쳤던 김승준을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18분 체력이 떨어진 미드필더 권창훈 대신 오영준(한양대)을 투입했다. 후반 45분을 지나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어린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4분 중 절반이 지난 후반 47분 기적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수비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볼이 이라크 수비수 머리 맞고 흘렀고, 공을 잡은 공격수 문창진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오른발로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우승의 실마리가 된 4경기 연속골이었다.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 4명의 키커는 준비가 돼 있었다. 4번의 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라크는 2-3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무릎을 꿇었다. 승부차기 스코어 4대1, 한국이 8년 만에 짜릿한 우승 쾌거를 일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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