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부경고, 전주공고 2대1로 꺾고 고교 왕중왕전 우승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11-17 15:59 | 최종수정 2012-11-17 15:59


부경고가 한국 고등학교 축구 최강자가 됐다.

부경고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주공고와의 2012년 대교눈높이 전국고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한지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경기는 부경고가 주도했다. 부경고는 짧은 패스를 앞세웠다. 바르셀로나식 패스 축구로 점유율을 높였다. 부경고는 자신들이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계속 할 수 있었다.

반면 전주공고는 선수비후역습이었다. 부경고의 패스줄기를 잘라낸 뒤 최전방에 있는 이강욱에게 연결하는 전술로 나섰다. 경기는 다소 지루하게 흘러나갔다. 전주공고의 수비는 강력했다. 문전앞에 수비수들을 대거 배치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전반 38분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이강욱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전주공고는 수적인 열세에 빠졌다. 부경고가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3분 부경고의 선제골이 나왔다. 김태훈의 패스를 받은 지언학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전주공고도 공격에 힘을 실었다. 수적열세는 상관이 없었다. 힘을 앞세웠다. 후반 30분 전주공고의 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김필호가 크로스를 올렸다. 부경고의 수비수가 잘못 걷어냈다. 이 볼을 문전 앞에 있던 김민섭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갈랐다.

경기는 연장으로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직전 결승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한지원이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이것으로 부경고는 2010년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시에 무학기, 대한축구협회장배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