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고가 한국 고등학교 축구 최강자가 됐다.
반면 전주공고는 선수비후역습이었다. 부경고의 패스줄기를 잘라낸 뒤 최전방에 있는 이강욱에게 연결하는 전술로 나섰다. 경기는 다소 지루하게 흘러나갔다. 전주공고의 수비는 강력했다. 문전앞에 수비수들을 대거 배치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전반 38분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이강욱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전주공고는 수적인 열세에 빠졌다. 부경고가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직전 결승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한지원이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이것으로 부경고는 2010년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시에 무학기, 대한축구협회장배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