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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FC서울과 아시아 챔피언 울산이 '지각 39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에 시선이 다시 쏠린다. 울산을 잡으면 전북과의 격차는 7점으로 벌어진다. 우승이 가시권이다. 챔피언 매직넘버는 2.5로 줄어든다.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전북이 전승을 해도 서울을 넘지 못한다. 맞대결 함수도 존재한다. 서울과 전북은 25일 42라운드에서 맞닥뜨린다. 서울은 전북에 이기거나 비기면 다른 4경기에서 2승만 해도 우승이 가능하다. 반면 울산에 패할 경우 1위 전선은 흔들림이 없지만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한다. 서울-울산전은 분수령이다.
변수가 있다. 두 팀 모두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서울은 베스트 11 중 4명이 빠진다. 호주와의 A매치에 차출된 하대성 고명진과 경고 누적인 고요한이 결장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태유는 부상이다. 몬테네그로대표팀의 배려로 A매치에 차출되지 않은 데얀의 잔류는 그나마 다행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무너진 중원 조합을 재구성하는데 포인트를 두고 있다.
서울로선 울산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최 감독은 "울산전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결과를 가져와야 되는 경기"라며 "울산은 수원전에서도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상대에 좋은 기회를 안줬다. 우린 선수 중 자만하거나 팀 플레이를 잃을 경우 이전보다 더 강하게 교체 타이밍을 빨리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