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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의 젊은 피들이 호주(33위)를 전반에 앞도했다. 그러나 한 번에 무너져 동점골을 허용한 수비진은 '옥에 티'였다.
한국의 파상공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전반 17분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황진성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오른쪽 골 포스트 쪽으로 아쉽게 굴절됐다. 1분 뒤 짧은 패스로 상대 중앙을 무너뜨린 한국은 아크 서클에서 날린 하대성의 중거리슛이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아찔한 상황은 전반 23분 발생했다. 상대 수비수 라이언 맥고원의 깊은 태클 때 이근호가 오른발을 심하게 밟혔다. 이근호는 오른발목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내 아픔을 참고 일어나 3분간 뛰었지만, 더 이상 고통을 견디지 못했다. 전반 26분 스스로 뛰지 못하겠다는 사인을 벤치에 내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이근호를 김형범(대전)으로 바꿨다.
한국은 전반 43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크 서클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루카비츠야에게 정확한 패스가 연결됐다. 루카비츠야는 정확하게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화성=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