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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27·부산 아이파크)에게 지난 3개월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부상을 거치면서 한층 성숙한 김창수다. 올림픽에서의 기억은 이제 옛 이야기일 뿐이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창수는 "내 포지션에는 오범석, 신광훈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호주전은)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본선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한다면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라는 생각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 팔이 닿으면 움찔하기는 하지만, 적응되고 있으니 문제는 없다. 대표팀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해 호주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절대 강자가 없는 풀백 경쟁에 김창수의 가세는 새로운 변수가 되기에 충분하다. 김창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경쟁은 새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